사실은 내 마음이 그저 깨지기 쉬운 돌멩이일 수도 있다.
보석이라고 나 혼자 착각하고 있을 수도.
그저 짓밟히곤 흩뿌려지기 쉬운 가루일 수도 있다.
나를 과대평가하고 있을 수도 있다.
누군가에게 나의 보석을 함부로 건넬 수는 없다고는 했지만,
사실은 작은 돌멩이인 것을 들키고 싶지 않아서였을까
아니면 정말 보석인 것을 알아봐 줄 사람을 만나지 못해서일까
아니면 보석인지 돌멩이인지 꺼내보여주지도 않고서 지레 겁부터 먹어서일까
사실은 나의 보석은 누군가에겐 돌멩이지만 누군가에겐 보석일 수도 있다.
그냥 그렇게 믿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