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나열

죽기 전에 볼 회고록

오블완 2

낭만의 역설

"인생은 낭만이어야 했는데" 라는 누군가의 글을 봤다. 글이 머릿속에서 맴돌아 끄적여보기로 한다....그랬나 인생은 낭만이었어야 했었나 이 말은 인생은 낭만이 아니었다는 이야기가 된다. 왜 낭만이 아니었지 어째서였지 왜 낭만일 수 없었지 애초에 낭만이란 뭘까  무얼 두고 낭만이라 부르는 것일까 국어사전은 '현실에 매이지 않고 감상적이고 이상적으로 사물을 대하는 태도나 심리. 또는 그런 분위기'영어사전은 'romance'...생각해 보니 낭만은 어쩐지 낯설지 않은 게 가까이 있음직하면서도 막상 찾으려면 쉽게 찾아보기 힘든 듯한 느낌이다. "현실에 매이지 않고" 현실에 살고 있어서, 낭만이란 현실에 매이지 않아야, 떠나야만 보이는 것이기 때문일까 "인생은 낭만이어야 했는데"라는 말은 그럴 수 없었던 현실에 ..

나의 철학 2024.11.27

겨울에 피는 꽃

오늘도 나밖에 보지 않는 글을 쓰러 왔다. 누군가에게 읽혔으면 하는 기대감이 없는 건 아니다. 그 모든 게 부질없다는 걸 알아도 원하는 게 인간이다. 바라고 갈구하는 게 본능인 것이 인간이다....문득 '누구나 인생에 꽃이 피는 순간은 있다.'라는 말이 떠올랐다. 실제로 있는 말인지도 잘 모르겠지만, 이 말은 정말일까. 내 인생은 꽃이 피었을까. 피었다 졌지만 눈치채지 못했을까. 아직 피지 못한 봉우리일까. 피었다 졌다면 아쉬울 따름이다. 피어 있어도 마찬가지이다.  가장 아름다운 순간을 눈치채지 못하고 있는 걸 테니까. 과연 죽을 때까지 꽃을 피울 수 있을까 하는 마음에 아직 피지 못한 봉우리인 채로 있는 것도 불안하다....꽃은 만개하기 위해 스스로의 노력이나 힘이 필요할까 아니면 자연스레 피었다 지..

나의 현재 2024.1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