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철학

믿음과 앎

부랑자뜨내기 2024. 11. 13. 10:21

믿음은 언제나 배신할 수 있다.

누군가를 믿는다는 것에는 기대, 우려, 염려 등이 포함되어 있다.

그러므로 믿는다는 것은 표리부동이다.

 

앎에는 어떤 기대도 우려도 염려도 포함되어 있지 않다.

이미 알고 있기에 어떠한 말조차 필요하지 않다.

알고 있기에 초조해하지도 과장된 행동을 하지도 않는다.

 

신이 있다고 믿는 사람보다

신이 있는것을 알고 있는 사람이

신을 배신할 가능성이 적은 것처럼

믿음은 앎의 하위개념이다.

 

믿음은 언제든지 배신할 수 있고 또 언제든지 배신당할 수 있다.

그러므로 믿는다는 말을 주고 받는 것은 불신의 표출이다.